후티 폭격하면 기름값 더 오를까? (박종훈의 지식한방)
박종훈은 미국의 후티 공습이 연기되며 금융시장이 일단 안도했지만, 후티가 사우디의 홍해 원유 수출로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압박할 수 있어 유가 위험은 계속된다고 설명한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봉쇄에 대비해 걸프 산유지대에서 얀부항까지 송유관을 연결했는데, 후티가 이 송유관과 항만을 공격하면 호르무즈와 홍해 우회로가 동시에 제약될 수 있다. 후티는 단순한 이란 대리세력이라기보다 수천만 인구와 대규모 병력, 옛 북예멘 정부군 무기, 이란 지원을 갖춘 독자 세력이며 세수·연료·무역로와 국제적 인정이 필요하다. 사우디 방공망이 이란과의 충돌로 약해진 시점과 미·이란 협상에서 배제될 위험을 이용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본다. 군사적 목표로는 예멘의 가스·석유 중심지 마리브를 압박하거나 점령해 자금원을 확보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다. 미국은 자국 선박만 공격하지 않는 제한적 합의를 맺어 사우디의 불신을 키웠고, 사우디는 튀르키예·파키스탄과 공동방위 협력을 추진하며 이집트·중국·러시아에도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외부 국가가 많아질수록 각자의 목표 때문에 전쟁이 장기화될 위험이 커진다. 원유 시장은 각국 전략비축유 방출로 충격을 흡수해 왔지만 재고가 줄어든 상태라 얀부항과 홍해 수송로가 다시 공격받으면 유가가 급등할 임계점에 가까울 수 있다. 확인할 변수는 마리브 공세, 외국군 개입, 휴전 합의의 실제 적용 대상, 얀부항의 정상 운영이며, 결과에 따라 중동 패권과 한국의 원유 수입 비용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정리한다.